2023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방법 변경

오는 4월부터 대한항공 마일리지 제도가 변경된다. 이전보다 장거리 노선일수록, 좌석 등급이 높을수록 더 많은 마일리지를 사용해야 해서 소비자들은 개악이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내 마일리지 알아보기 

 

최근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코로나 기간 동안 사용하지 못한 마일리지를 이용하려는 승객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제도 개편까지 겹치자 볼멘 목소리가 늘고 있다. 

 

스카이패스 변경 안내 

 

장거리 운행을 예로 들 경우, 인천에서 뉴욕 편도 항공권을 구매하려면 현재는 이코노미석 3만 5천 마일, 프레스티지석은 6만 2500마일, 일등석 8만 마일이 각각 마일리지로 차감된다. 4월부터는 이코노미석 4만 5천 마일, 프레스티지석은 9만 마일, 일등석은 13만 5천 마일이 필요하다. 

 

 

대한항공 회원혜택 변경 

 

대한항공에서 마일리지 사용에 대한 개편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세부사항을 정리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내용 상세보기 

 

• 현금 및 마일리지의 복합 결제 
• 일등석, 비즈니스석의 마일리지 적립률 변경 
• 보너스 항공권 및 좌석 승급 마일리지 공제 기준 변경 
• 신규 우수회원 제도 도입 
• 마일리지 사용처 증가 

현금 및 마일리지의 복합 결제

복합 결제로 항공권을 구매 시 500마일에서 세금과 유류할증료를 뺀 구매 운임의 20%까지 마일리지로 지불 가능하다.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은 기존에 비해 마일리지 적립률이 향상되지만 일반석은 적립률이 유지되거나 심지어 줄어든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으로 인해 돈을 더 쓰지 않으면 적립을 많이 받아갈 수 없게 되었다. 

 

 

보너스 항공권 및 좌석 승급 마일리지 적립률 변경

국내, 동남아, 동북아, 서남아, 북미, 남미 등 지역별로 적용되었던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을 운항 거리 기준으로 변경한다. 예를 들어 미국행은 LA행이나 뉴욕행은 같은 기준으로 마일리지가 공제되었지만 4월부터는 운항거리가 더 먼 뉴욕행이 마일리지를 더 차감하게 된다. 

 

우수회원 제도 개편

기존의 모닝캄 제도를 개편한 것으로, 변경 주기가 2년이었는데 1년으로 단축된다. 그리고 비행기 탄 실적 및 신용카드 마일리지를 더해 계산하였는데, 이제는 비행 거리, 횟수만 인정이 된다. 

 

기존 모닝캄 회원 조건이 탑승 마일리지 5만 마일, 국제선 탑승 횟수 40회, 대한항공 탑승 3만 마일+제휴사 이용 실적 5만 마일 이상 중 하나였다면  실버 회원의 조건은 탑승 운항거리X예약 등급별 적립률 1만 마일 이상, 자격 횟수 (국내선 1포인트, 국제선 2포인트)가 20포인트 이상인 경우, 대한항공 외 제휴 항공사 여객기도 자격 마일, 횟수 상승 시 자격조건이 된다. 

마일리지 사용처 증가

교보문고, 이마트, 메리어트 호텔 등에서 마일리지 사용이 가능하고, 오는 3월 2일까지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스카이패스 딜 기획전을 열고 디지털 가전과 가방, 커피 모바일 쿠폰 등 32품목을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마일리지 사용처가 늘어난 것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항공권 구매 외 마일리지 사용시 마일리지당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 마일리지 몰 스카이패스에서 4500원 상당의 커피 쿠폰 (560마일)을 살 때 1 마일리지의 가치는 8원, 교보문고에서 1만 원짜리 책 (1400마일)을 살 때 1 마일리지의 가치는 7원이다. 제도 개편 전 인천-뉴욕 일등석을 마일리지로 발권했을 때 1 마일리지 가치는 91원으로 10배 넘게 차이가 난다. 

 

 

단거리 노선 마일리지 이용 

 

대신 중국,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은 마일리지 공제가 줄어든다. 인천-삿포로 노선 이코노미 좌석은 1만 마일에서 1만 1250마이일로, 인천-하노이 노선은 2만 마일에서 1만 7500마일로 공제 마일리지가 줄어 혜택이 커졌다. 그러나 저가항공사라는 대체재가 있어서 이도 불만이 크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는 저가 항공사를 이용해도 무리가 없고, 마일리지를 쓰면서까지 단거리를 가려고 하는 수요가 많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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